고산휴양림에 가면 물고기도잡고 메뚜기도잡고....

고산휴양림은 경관좋고 물도많아 우리나라에서도 으뜸가는 휴양지이다

그곳에 세계에서 뉴질랜드 다음으로 두번째로 와일드푸드축제가 열린다

그날이 아마 내일일껄!

이번이 세번째로 회를 거듭 할수록 재밌는 먹거리가 지천이다

개구리 메뚜기를 튀겨내고 황토진흙속에서는 시골닭이 구워져 나오고

또 감자삼굿에서는 돼지뒷다리 고구마 감자 등이 김을 모락모락 피우며 나온다

앞 실개천에서는 아빠 삼촌 조카들이 족대를 들고 어린이 팔뚝만한 송어도 건져올리고

미꾸라지 불거지 피래미들 무리를 휘휘몰아 잡는다

냇가 화덕에서 굽는 고기냄세가 비릿하게 퍼지면서 천렵이 시작된다

텃밭에 심은 고구마가 아이들 호미질로 줄줄이 캐어지고

옆 논다랑이에서는 메뚜기를 한뀌미씩 꿰어든 아이들이 줄줄이 뛰어다니고

아이들 큰웃음소리를 듣는 엄마 아빠들은 덩달아 소리지른다

일부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무궁화테마식물원을 휘휘 둘러보며 꽃속에서 활짝웃고

모험심있는 어린이 청소년들은 엄마 아빠 손잡고 에코어드벤처에서

와이어 로프에 몸을 메달아가면서 손오공 흉내도 내본다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내가 불알로 마당쓸던 50-60년대 고향산천이 그대로 펼쳐지는게 아닌가?

내고향 이서 치릇(신흥)은 덕동방죽 밑으로 실개천이 흐르고

한여름 학교를 파한 우리는 빗겨맨 책가방을 벗어제끼고

빤스까지 홀라당 벗어던진체 수문위에서 멋진 다이빙을 시작으로 물놀이가 시작된다

형님들은 그곳에서 피래미 불거지를 건져내면서 천렵이 시작된다

어머니는 얼레미들고 물덤풀을 쓸어서 새우도건져내고 송사리도 건져낸다

애호박을 풍성풍성 썰어 맵게 양념하여 송사리 새우로 국을 끓이면 와 그맛이야 말로....

그리고 콩서리로 수염이 그려지던 그때 그동산 우리고향

이 모든것을 그려낸 완주군수님을 비롯한 직원여러분 고맙고 감사합니다

농정수도인 완주군에서만 가능한

와일드푸드 축제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