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와일드푸드축제....

올해로 6년째 완주군민이 된 저희가족은 이번 축제에도 변함없이 들뜬맘을 안고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일요일 오후 1시가 막 지난시간 전주역 셔틀버스탑승장소에 도착하여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는 좀처럼 오지 않고 날씨는 덥고 여기저기 기다리다 지친 아이들은 짜증을 내기 시작하더군요...저 또한 햇볕이 쨍쨍한 길에서 1시간여를 서서 기다리기엔 참을성에 한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2시에 축제장에서 지인들과 약속한터라 오지않는 셔틀버스가 여간 야속한게 아니었습니다.

거기다가 셔틀버스 안내(경기장->축제장, 전주역->축제장)와는 다르게 모든 셔틀버스가 경기장->전주역->축제장으로 이동한다는것을 알았을땐 조금 화가나기 시작했고요...저흰 일부러 빨리 가고 싶은 맘에 전주역에 유료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기다린터라 세심하지 못한 진행자들이 원망스러웠습니다.

2시가 가까워서야 셔틀버스를 탔고 축제장에 도착했을때는 시계바늘은 3시를 향하고 있더군요

축제장 또한 입구에서 부터 너무 먹거리축제인듯한느낌과 함께 그것도 특별한 특색도 없는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고 저희가 주문한 음식또한 그지역의 대표음식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와서 비싼돈주고 왜 이음식을 주문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고 농특산물코너는 전에 비해 너무 규모가 작아진 탓인지 저희같은 주부들의 지갑을 열지 못하였으며 와일드푸드에 맞는 체험장에 가기도전에 실망스러움에 발길을 돌리게 했습니다 이런 느낌들이 단지 저희만의 느낌이었을진 모르겠지만 그동안 준비하고 애쓰분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마음과 함께 저와같은 느낌으로 돌아가는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몆자 적어봤습니다. 

모든행사가 그렇듯 조금은 감수하고 인내해야함을 전제로 하지만 그동안 좋았던 이미지가 이번 축제로 인해서 다시는 찾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 완주군민의 한사람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