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민일보 ] 볼거리와 즐길거리 ‘풍성’한 와일드푸드축제

자연과 사람이 체험과 맛을 통해 만나는 완주와일드푸드축제.

해가 거듭할수록 자연스런 맛과 멋, 야생을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마디로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추억’과 ‘야생’으로 대표할 수 있다.
제6회 완주와일드푸드축제가 9월23~25일까지 2박3일간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된다.
완주에서 보고, 먹고, 마시고, 놀고, 자는 버라이어티한 축제이다.
완주와일드푸드축제란 천렵과 야생, 행수음식을 축제의 주요 컨셉으로 삼아 로컬푸드 완주를 전국에 알리고

13개 읍면별 마을대표 음식과 음식체험을 통해 관광상품화함으로써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지역발전형 축제이다.
완주군은 올해 축제의 성공개최와 질을 높이기 위해 콘텐츠를 개발에 신경을 썼다.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 선정됐다.

또 한국축제콘텐츠협회 주최 2016 제4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경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축제에는 3일동안 무려 21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대표적인 가을 음식축제로 위상을 공고히 했다.
단순한 먹을거리 축제의 개념을 벗어나 완주의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건강한 먹을거리 생산자인 지역주민과 소비자인

외부 관광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 생산적인 축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본보는 축제를 앞두고 다양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3차례에 걸쳐 취재보도할 계획이다.<편집자주>


◆천렵 및 화덕체험장= 청정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기부터 화덕에 불 피워 구워먹기까지 풀코스로 즐겨보자.

역시 가장 기대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시랑천에서 펼쳐지는 맨손으로 물고기잡기체험이다.

한번 체험해본 관광객은 그 손맛을 잊지 못해 해마다 단골 참여고객이 되어버리는 중독성 강한 프로그램이다.

물고기잡기로 손맛을 보았다면 다음은 매운 불 맛을 경험하는 순서가 기다린다. 물고기 손질장에서 손질 후 쇠꼬챙이에 꿰어주면 화덕으로 이동한다.

참숯으로 피운 화덕위에 물고기를 올려놓고 앞뒤로 돌려가며 구워 익힌다.

올해는 물고기 구워 먹는 방식이 다양화된다. 직접 화덕에서 매캐한 연기냄새를 싫어하는 체험객을 위해 일명 ‘귀족코스’도 준비했다.

고산 창포마을 청년들이 대형 물고기구이통을 만들어 동시에 50여마리를 구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와 함께 즉석 메운탕 코너에 가면 본인이 잡은 물고기를 메운탕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야간 화덕도 활성화된다. 가족과 함께 모닥불에 둘러 앉아 감자와 밤을 구워먹는 재미있는 추억의 자리도 마련했다.

◆메뚜기잡기 체험장= 행사장 한켠에 농촌의 가을 들녘이 연출된다. 지난 여름 조성한 400여평 규모의 다랭이 논에서 그물망 등을 이용해 메뚜기를 잡는다.

70~80세대는 대부분 어렸을 때 경험했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신기한 체험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약 3만여 마리의 야생메뚜기를 확보해 하루 2~3차례 다랭이 논에 풀 계획이다. 무료체험하며 잡은 메뚜기는 직접 구워서 먹기도 하고 집에 가져가도 된다.
메뚜기 체험구역에서는 홀태와 키를 이용한 재래식 벼 수확 체험은 물론 우렁, 미꾸라지 잡기 체험도 진행한다.

◆리틀와푸족체험장= 23일 오후 1시와 24일 오전 9시, 오후 1시, 25일 오전 9시, 오후 1시 등 총 5회 진행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원시인 복장을 착용하고 지정된 체험노선을 2개의 부족으로 나누어

미션수행 및 돌도끼만들기, 족대체험, 물총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리틀 와푸족은 매회 축제 때마다 일주일 안에

사전접수가 마감되는 등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참여인원은 1회 30명으로 사전접수 20명 현장 접수 10명으로 신청이 가능하고 3일간 총 5회 운영된다.

◆와일드 수중 줄다리기= 고산자연휴양림 시랑천 수변을 활용한 수중줄다리와 물놀이터가 운영된다.

 수중줄다리기는 23일 오후 1시~2시10분까지 진행되며 13대팀 8명씩 읍면 대항전으로 이뤄진다.

◆청소년광끼페스티벌= 청소년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음악(노래)과 춤으로 분류해 2일간 진행된다.

24일 오전 10시부터 트로트가요제(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가 열린다. 신청대상은 9~24세 청소년이면 누구가 가능하며 예선은 9월10일 사전접수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청소년전국춤경연대회는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린다. 다양한 장르의 춤을 통해 완주군을 표현하는 멋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완주군생활문화예술동회가 주관하는 춤 경연대회는 전통무용, 발레, 현대무용, 방송댄스, 비보잉 등이며 9~24세 청소년이면 개인 또는 단체신청이 가능하다.

본선에 진출한 팀은 작품 구성에 완주군의 이미지를 춤으로 표현해야 한다.

◆와일드MAN을 찾아라= 24일 오후 3시와 25일 오후 3시 열리며 남녀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만 아무나 와일드맨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장화신고 통나무다리 건너기 등 와일드 5종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통나무 건너기, 그 물 건너기, 모래주머니 들기. 물 채우기 순으로 진행되는데 모래주머니들기부터는 체력이 소진돼 쉬운 경기는 아니다.

이밖에 제1회 완주 말 문화축제가 고산생태공원내에서 말타기 및 먹이주기 체험, 6개 말품종 전시행사가 전북승마협회와 완주승마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23일 오후 5시부터 1시간동안 말축제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식물나라에서는 초화류 5천860본이 식재되고 숲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높는다. 축제기간 야간경관조명 등을 운영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완주=정재근 기자